Days in Boston, 보스턴에서의 나날 5/20 : 보스턴에서 꼭 들려야할 곳: 보스턴 공립도서관, 코플리, 트리니티 교회, 보스턴 커먼

Days in Boston, 보스턴에서 꼭 들려야할 곳 (9/15)


 보스턴을 포함한 메사추세츠는 아무래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온 미국인들이 처음 정착한 곳이라 그런지 굉장히 오래된 유적(?)들이 많다. 많은 관광객들이 보스턴에 놀러오면 하버드, MIT 그리고 퀸시마켓 정도 가는 것 같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스턴에서 꼭 들리면 좋은 곳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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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공립도서관 Boston Public Library - 

 마크 트웨인 Mark Twain이 "보스턴에서는  그가 얼마나 많이 아는 가를 물어보고, 뉴욕에서는 그가 얼마나 돈이 많은 가를 물어보고, 필라델피아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가를 물어본다. In Boston they ask, how much does he know? In New York, how much is he worth? In Philadelphia, who were his parents?" 라고 말했을 정도로 보스턴은 배움의 도시이다. 이런 도시이니만큼 공립도서관 역시 훌륭하다.
 보스턴 공립도서관은 여러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 중 가장 도심에 있는 'Copley Boston Public Library'는 T Green Line에서 'Copley'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다.


건물 규모가 너무 커서 사진 한 장으로 담을 수 없다.

 공립 도서관이니만큼 입장료는 없다. 다만 뉴욕의 메트로박물관 처럼 기부를 할 수는 있다.

열람실 가는 입구

 입구를 지나면바로 이런 계단이 나온다. 박물관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화려한 상젤리제와 그림들이 걸려 있다.


열람실 내부. 해리포터의 한 장면 같다.

 열람실에서는 공부하는사람들이 있다. 워낙 천장이 높아서 공기도 잘 통하고, 각 좌석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랩탑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하다. 혹시라도 여행하다가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져간다면 이 곳에서 충전하면서 서가에 걸려있는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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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니티 교회 Trinity Church - 

 보스턴 공립 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트리니티 교회. 지어진지 150년이 넘은 유서깊은 교회이며, 미국인이 사랑하는 10개의 유적 중 하나라고 한다! 2017년 8월 현재에는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었다.


코플리 공립 도서관을 바로 나오면 마주보고 있다.

 트리니티 교회를 입장하기 위해서는 10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하며, 학생이면 5달러로 깎아준다. 학생인지 확인하는 절차는 까다롭지 않다. 나같은 경우는 학생증을 안 들고 왔는데 학생이라고 하니까 5달러만 내라고 했다...


트리니티 교회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스테인레스 글라스 때문이다.

 트리니티 교회 안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까지의 여정이 스테인레스 글라스에 나타나 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하나하나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모습을 새겼다. 성경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목사님 설교하는 곳


트리니티 교회에서 가장 유명한 스테인레스 글라스

 Tip: 금요일 12:15부터 30분간 오르간 연주를 진행한다. 입장료는 받지 않고, 정말 수준 높은 오르간 연주를 역사적인 공간에서 들을 수 있다. 오르간 연주자는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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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플리 광장 Copley Square-

 코플리 보스턴 공립 도서관과 트리니티 교회를 사이에 둔 코플리 광장. 이 곳에서는 Local Food를 매우 저렴하게 팔기도 하고, 가끔 재즈 공연 등이 열리기도 한다.



한국에 비해 블루베리가 너무너무 싸다!!

재즈 공연을 하는 날이었다. 이 날은 잔디밭에서 사람들이 앉아서 여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코플리 광장 주변에는 푸드트럭도 많으니 맛있는 음식 사서 공연 들으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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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퍼블릭 가든 Boston Public Garden -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보스턴에는 보스턴 퍼블릭 가든이 있다! 사실 보스턴 퍼블릭 가든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공립 공원이다. Copley 역에서 5분정도 걸으면 나온다. 혹은 한 정거장 뒤의 Boylston 역에서 내려도 된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동상

 보스턴 퍼블릭 가든은 영화 '굿 윌 헌팅'에서 맷 데이먼과 로빈 윌리엄스가 대화를 나누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뒤에 보이는 조지 워싱턴 동상

 보스턴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 공원은 봄에는 봄, 여름에는 여름, 가을에는 가을의 느낌이 있다고 한다. 겨울은 추우니까 패스...








 호수가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창경궁 생각이 많이 났다. 학교 수업 끝나고 가끔 친구들이랑 놀러가던 창경궁... 가을의 창경궁이 많이 그립다.







  여행을 하면서 여유를 즐기기가 사실 쉽지 않을텐데, 뉴욕이나 보스턴 서점에서 책 하나 사서, 혹은 헌책 같은거 1달러에서 사서 벤치에서 커피와 함께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다가 졸리면 잔디밭에 누워서 자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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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추천한 보스턴의 '보스턴 공립도서관, 트리니티 교회, 코플리, 보스턴 퍼블릭 가든'은 걸어서 10분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다. 추천하는 코스는
 '보스턴 퍼블릭 가든 -> 트리니티 교회 -> 코플리 -> 보스턴 공립도서관' , 혹은 그 반대이다. 보스턴 퍼블릭 가든에서 책 읽고, 교회에서 노래 듣고, 코플리에서 뭐 하나 사먹고, 보스턴 공립도서관에서 편안히 잠자는...?ㅋㅋㅋㅋㅋㅋㅋ 공립도서관이지만 화장실도 진짜 깨끗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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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기가 시작하고 정말 쏟아지는 과제와의 사투가 하루하루 지속되고 있다. 나는 언제쯤 여유롭게 책을 볼 수 있을까... 아니면 적어도 잠을 좀 오래 잘 수 있을까... 영화 한편 편히 보기도 쉽지 않은 오늘... 눈물을 머금고 불금에 포스팅을 한다... 사실 불금을 즐길만한 체력은 남지 않았다... 이 때라도 운동하지 않으면 난 정말 돼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가을학기야...어서 지나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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