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Boston, 보스턴에서의 나날 4/20 : 보스턴에서 카약 타기!



Days in Boston, 카약타기 (9/5)


 여름의 보스턴은 참 날씨도 좋고, 햇볕도 적당히 따뜻하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로컬 사람들이 겨울엔 너무 추우니까 여름을 즐기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즐겨야 해요?라고 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찰스강에서의 Activity를 이야기했다. 오늘은 그 Activity중 가장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카약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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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이란 1인용, 2인용 작은 보트에서 양쪽으로 노를 젓는 것이다. 카누는 한 방향으로만 노를 저을 수 있다면, 카약은 양쪽으로 노를 저을 수 있기 때문에 균형잡기가 더욱 쉽다.
 사실 나는 해병대에서 기습특공 훈련을 받으면서 하드코어하게 패들링을 배웠기 때문에... 초보는 아니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카약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방 적응한다! 쉽다! 그리고 안전하다. 정말 안전한 것이, 우선 찰스강의 파도가 세지 않기도 하고, 사람이 가운데에 앉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쏠릴 일도 많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Life Vest를 입기도 한다.

 - 타는 곳: 찰스강변을 따라서 카누와 카약을 빌려주는 곳이 꽤 많은데, 나는 그 중에서 유명한 'PaddleBoston'을 이용했다. 주소는 15 Broad Canal Way, Cambridge, MA 02142 이다. Red Line에서 MIT역에서 내리면 금방이다. 빌리는 곳을 중심으로 카약을 타기 때문에 하버드를 보고 싶다면 하버드 주변에서, 다운타운을 보고 싶다면 Boston University 주변에서, MIT와 자연사 박물관 등을 보고싶다면 이곳에서 빌리면 좋을 것 같다.


 - 가격: 4명끼리 가서 Double Kayak을 2개 빌렸다. 더블 카약 하나 빌리는 데 시간당 $20이니까 한 사람당 $10로 매우 저렴하다. 한 시간은 Flat Rate이고, 그 후부터는 10분당 $20/6으로 계산된다고 했다. 한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면 더 타도 된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한 시간 정도 노를 저으면... 팔이 많이 아파지기 시작한다.


- 풍경: 나는 MIT주변에서 빌렸기 때문에, MIT와 다운타운, 그리고 자연사 박물관을 위주로 보았다.



MIT가 찰스강 북쪽에 있는데, 여기서 다운타운을 바라볼 수 있다. 보스턴에서 가장 큰 프루덴셜 타워와 행콕 타워를 볼 수 있다.
만약 커플끼리 간다면 남자가 뒤에 앉는 것이 무게중심을 잡는 데 더 좋다. 그리고 인생샷은 앞에서 뒤를 쳐다보는 것이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나는 9월달에 타서 괜찮았지만, 혹시라도 한 여름에 카약을 탄다면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꼭 챙기길!!


 - 팁:
 1. 패들링을 양쪽으로 하기 때문에 옷이 조금 젖을 수 있다. 핸드폰을 가지고 간다면 방수지퍼락(?)을 챙기는 것이 좋을 듯
 2.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필수로 챙기기!! 햇볕을 쬐는 것은 좋지만 얼굴이 다 탈 수 있다.
 3. 찰스강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다고 하니... 자진해서 입수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꽤 많은 애들이 입수했다. 다만... 주변에 샤워시설은 없다.
 4. 페트병에 물 챙겨가면 좋다. 패들링이 생각보다 칼로리를 많이 소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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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 Line을 타고 찰스강을 지나다보면 정말 많은 요트와 카약,카누 등을 보게 된다. 누구라도 그 모습을 보면 평화로운 찰스강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보스턴에서 꼭 해야 할 액티비티를 하나 고른다면 카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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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의 맛집은... 사실 소재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학교가 시작해서 정말 외식을 전혀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과제가 많다... 외식은 나에게 사치가 되어버렸다..


1. Royal East: 하버드 Public Health 단과대에서 한인모임을 한 곳이었다. 정통 중국요리를 하는 곳으로, 베이징덕 등의 고급요리를 한다. 가격대는 요리 하나 당 $15~25 정도 했던 것 같고, 베이징덕은 $50정도 했던 것 같다. 분위기는 좋았다.


가운데가 베이징덕인데... 다 먹고 나니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ㅠㅠ




 아...중국 음식들은 정말 이름을 외울수가 없다... 근데 나는 그냥 베이징덕이 제일 맛있었다. 가격만큼의 맛은 보여주는 곳. 저녁에 근사한 분위기 내기 좋은 곳이었다. ★★★


 다음주에는 제발 더 많은 곳을 다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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