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Boston, 보스턴에서의 나날 3/20 : 하버드 오리엔테이션, 첫주 수업 후기
개강. 이라는 단어만큼 설레는 단어가 어디있을까? 새로운 사람, 새로운 교수님, 그리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첫 걸음... 이번 3주차 포스팅에서는 학교 개강 기념 글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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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리엔테이션: 8/21 ~ 8/25
- 첫째날: 오리엔테이션의 처음은 Harvard ID 를 받는것으로부터 시작했다. Check-in을 하고, Student ID를 받고, 주변의 친구들과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 넷째날: 정식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날. US Health Care System에 대하여 배우고(문제가 많고, 개선될 여지가 많음), Public Health Leader로서의 역할에 대해 배웠다. 특히 이 수업은 케네디 스쿨에서도 가르치시는 Howard Koh 교수님이 해주셨는데, 2세대 한인이시기도 하셨다. 눈감으면 오바마가 말하는 것 같다고 하던 친구가 있었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시기도 하셨고, 나의 한 단어로 Public Health를 정의하고, Leader에 정의하는 시간에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내가 정의한 Public Health와 Leader는
Public Health: Physician, Politician and Statistician for health systems
Leadership: Stand forefront, lead the people to a better place
였다. Cover letter를 쓸 때나, SOP를 쓸 때나 I want to make a world a better place.라는 말을 쓸 때는 다소 과장된 말이 아닐까라고 스스로 불확실하였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진심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 다섯째 날: 공식 이벤트는 끝났고, 하버드 아이디도 받았겠다, 와이드너 도서관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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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공부에 대한 다짐을 하였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 어떻게 나를 어필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학부 졸업하고 바로 석사를 온 케이스라 사실 할 말이 많이 없었다. 일을 한 경험도 없고, 특별한 배경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해병대에서 2년동안 있었다는 것?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을 Math를 전공하고, 해병대에서 2년동안 있었던 Korean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나에게 North Korea는 왜이러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심지어 지도교수님도.... 저도 몰라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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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업 시작: 8/28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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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은 내 생일이었다! 그래서 하버드 HSPH 학생회 분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타국땅에서 처음 있었던 생일이었는데 외롭지 않아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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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스트
1. Longwood Galleria Foodcourt
10달러 내외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내 단과대의 Cafeteria는 워낙 채소채소 하기 때문에...(건강을 생각하는 HSPH!!) 고기를 섭취하러 간 곳이다.
까놀리 하나에 4달러 정도 한다. 나는 피칸카라멜 까놀리를 먹었는데 진짜 달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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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리엔테이션: 8/21 ~ 8/25
- 첫째날: 오리엔테이션의 처음은 Harvard ID 를 받는것으로부터 시작했다. Check-in을 하고, Student ID를 받고, 주변의 친구들과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그 후에는 Countway Library투어를 하고, 하버드대학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History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는 학교이니만큼, Public Health 단과대도 가장 오래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다만, 가장 먼저 Public Health 단과대가 만들어진 곳은 Tulane University였는데 중간에 Public Health 단과대가 없어졌고, 따라서 Continuity로 보았을 때 가장 오래된 학교는 Harvard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다만, Harvard 단독은 아니었고 Harvard와 MIT가 연합하여 만든 학교로서의 Public Health였다고 한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는 자꾸 자기가 먼저라고 하는데, 이 Circular를 통해 반박한다고 교수님이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셨다. |
그 후 점심을 먹고, Dean의 축사로 진정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다! 여러분들 열심히 공부하세요가 주요 내용이었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1. Look around, there are so great students. 2. Go limit academically. 3. Do believe yourself 였다. 특히 이날은 Total Eclipse가 있던 날이어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무리 Total Dark가 있어도, 이는 결국은 지나갈 것이라는 것...
그렇게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Yard House에서 친구들과 술마시는 자리가 있었다. 신기했던 것은 4pm-6pm으로 예정되어있는 술 자리였는데, 정말 여섯시 되니까 술자리가 파했다. 한국의 문화를 생각하고 '오늘은 새벽 두시쯤에는 들어가려나.. 얼마나 마시려나..'했는데, 정말 일찍 끝나서 컬쳐쇼크였다.
- 둘째날: 오전에는 Public Health의 리더들이 오셔서 이야기를 해 주셨고, 오후에는 Department Meeting이 있었다. 오전의 Keynote는 Margaret E. Kruk이 해주셨던 Health Systems Across the Globe였는데, 주 내용은 어떻게 하면 진료의 Qualtiy를 높일 수 있겠는가, 정부의 역할은 등의 내용이었다. 여기서 볼 수 있다 .
그 후에는 Biostat 석사과정 미팅이 있었다. 우리 Chair는 Wypij교수님이었는데, 너무너무 좋으셨다. 와... 하버드 교수님이신데 이렇게 Nice하실 수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Student Cohort(같은 년도 입학한 같은 전공의 친구들)은 20명정도였는데, 대부분 미국 학부 졸업생들이었다. 중국인이 당연히 많았지만 생각보다 미국 친구들도 많았다. 물론 한국인은 나 혼자였고, 윗 학번의 한국인도 없었다. Department Meeting에서는 어떤 수업을 들을지 알려주시는 자리였다.
- 셋째날: 하버드는 Diversity에 대해 많은 강조를 한다. 셋째 날은 Diversity와 Inclusion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각각의 조로 나뉘어서 서로의 Background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LGBTQ에 속해있어서 놀라기는 했는데, 서로 이야기하다 보니 편견을 갖기 보다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정식 만찬이 있었다.
- 넷째날: 정식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날. US Health Care System에 대하여 배우고(문제가 많고, 개선될 여지가 많음), Public Health Leader로서의 역할에 대해 배웠다. 특히 이 수업은 케네디 스쿨에서도 가르치시는 Howard Koh 교수님이 해주셨는데, 2세대 한인이시기도 하셨다. 눈감으면 오바마가 말하는 것 같다고 하던 친구가 있었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시기도 하셨고, 나의 한 단어로 Public Health를 정의하고, Leader에 정의하는 시간에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내가 정의한 Public Health와 Leader는
Public Health: Physician, Politician and Statistician for health systems
Leadership: Stand forefront, lead the people to a better place
였다. Cover letter를 쓸 때나, SOP를 쓸 때나 I want to make a world a better place.라는 말을 쓸 때는 다소 과장된 말이 아닐까라고 스스로 불확실하였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진심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양한 곳에서 온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
- 다섯째 날: 공식 이벤트는 끝났고, 하버드 아이디도 받았겠다, 와이드너 도서관에 다녀왔다!
와이드너를 위한 공간. in Widener Library |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공부에 대한 다짐을 하였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 어떻게 나를 어필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학부 졸업하고 바로 석사를 온 케이스라 사실 할 말이 많이 없었다. 일을 한 경험도 없고, 특별한 배경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해병대에서 2년동안 있었다는 것?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을 Math를 전공하고, 해병대에서 2년동안 있었던 Korean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나에게 North Korea는 왜이러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심지어 지도교수님도.... 저도 몰라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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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업 시작: 8/28 ~ 9/1
나의 첫 주 느낌. Harvard is overwhelming, indeed. |
아름답고 아름다운 이 시간표... 핵심은 8시 시작 11시 15분 수업 종료.. |
나의 아침은 6시에 시작(해야만)한다. 8시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하버드 수업! 신난다!...
내가 듣는 수업은
- Applied Regression Analysis
- Basic: Statistical Inference
- Method 1
- Epidemiology 1 (Fall 1)
- Introduction to Social and Biological Networks (Fall 2)
이다. 음.. 첫주 수업 후기는 뭐... 일단 과제가 엄청 많다. 특히 Quarter는 4주에 중간고사, 8주에 기말고사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빡세다. Epidemiology는 특히 너무 어렵다... 용어가 익숙하지도 않고, 말로 풀어내야 하는 과목이라 가장 걱정이다... 그래도 필수니까... 들어야지...
나머지 수업들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진도가 빠른 것 같기는 한데... 1주일만에 한국에서 듣던 과목 중간고사 범위까지 나가긴 했지만... 괜찮을꺼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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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교 입학하기 전에는 무조건 어려운거! 무조건 빡센거! 그래서 빠르게 졸업한다!가 목표였다면 이제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를 되내이며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길게 보기로 생각했다. 벌써부터 전속력으로 달리기에는 갈 길이 멀다.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르리라 믿는다. 여유를 갖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나는 100M를 달리는 선수가 아니라 마라톤을 뛰어야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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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은 내 생일이었다! 그래서 하버드 HSPH 학생회 분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타국땅에서 처음 있었던 생일이었는데 외롭지 않아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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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스트
1. Longwood Galleria Foodcourt
10달러 내외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내 단과대의 Cafeteria는 워낙 채소채소 하기 때문에...(건강을 생각하는 HSPH!!) 고기를 섭취하러 간 곳이다.
중국음식집. 10달러 정도. 베이스는 라면이고 양념치킨과 간장치킨을 더했다. 역시나 양이 너무 많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 짱짱!! ★★★★
일본음식집. 이지만, 아시안화(꼭 고기가 들어가야 함) 된 일본음식집. 데리야끼 치킨이 주 음식이었고 베이스는 라면(볶음라면)이었다. 8달러 정도였다. 중국음식과는 다르게 철판에서 만들어 주셨다. 가격대비 만족도 짱짱!! ★★★★
2. Laughing Monk Cafe
학교 주변에 위치한 스시집. 쌀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갔는데, 어쩌다가 Head chef인 Nick과 친해졌다. 이 주변에서는 Yelp 평점이 가장 높은 스시집이다. 일본인이 만드는 스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다. 미션 힐 대표 맛집! 평균 가격은 15달러 이상
팟타이. 10달러 정도, 달기는 하지만 맛있다. |
연어롤. 연어는 양식이 아닌 보스턴 동쪽에서 잡은 연어라고 한다. 솔직히 내가 만들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
Nick이 Special하게 만들어준 스시!! 짱맛있다. Dragon 어쩌구 Nigiri였다... 다만 한 피스에 4달러.. 음.. |
다른 날 가서 먹은 사케동... 13달러 정도인데 솔직히 양이 많지는 않다. 맛은 있지만 가성비는.. 음.. |
친구들과 같이가서 닉이 스페셜 스시를 만들어주었다!! 이건 Yellow 어쩌구 니기리였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물론 한 피스에 3달러... 음.. |
다른날 가서 먹은 드렁큰 누들! 야채가 많았다! 10달러 정도 |
롱우드에 괜찮은 스시집이라면 여기가 괜찮은 듯 하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좋다!
3. Mike`s Pastry
여기는 롱우드에 있는건 아니고, 프리덤 트레일 가다가 찾은 맛집이다. 까놀리가 엄청엄청 유명하다고 한다. 물론 난 까놀리가 뭔지도 몰랐지만,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길래 가 보았다. 내가 간 지점은 North End!
클린턴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
수십가지 종류의 까놀리가 있었다. |
까놀리 하나에 4달러 정도 한다. 나는 피칸카라멜 까놀리를 먹었는데 진짜 달고 맛있었다!!!
4. IL MONZO PIZZA
학교 앞에 있는 IL MONZO PIZZA, 슬라이스 하나에 3~4달러이다.
사진으로 다 못 담는 크고 아름다운 피자... 맛있다.
5. Hokkaido Ramen Santouka
나의 라멘 사랑은 계속되서, 이번에는 케임브릿지에 있는 일본 라멘집을 찾아갔다!! 맛은 대박!! 가격도 12달러 정도였다!! 돼지육수가 괜찮았다!! 다만 라멘의 면발은 가는 면발은 불가능했고, 일반 면발이었다. 면만 좀 더 맛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하지만 버클리 앞 라멘집보다는 여기가 훨~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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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2주일을 보냈다. 하루하루에 집중해야 했고, 내일을 생각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바빴다. 그리고 이제는 과제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Summer School때 다른 애들은 미리 공부했다는 거 나도 봐야 하는데... 근데 내일 할 과제도 시작하지 못했다...
이럴 때일 수록 더 정신차리고, 집중해야 겠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에 대해 다시한번 되새기고, 집중해서 공부해야겠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번 학기 나의 목표는 전과목 A이다.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은
1. 미리 예습하고 복습하기. 수업 들어가기 전 날 복습과 어떤 내용을 할 지 미리 읽기.
2. 과제 열심히 하기. 과제를 다 하고는 친구들과 미리 이야기해 보기.
3. 교수님 Office Hour때 꼭 찾아가기!
4. Biostatistics Talk에 참여하기. 앞으로 나의 연구에 있어서도 Insight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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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pray, move your feet.
Vacation be about creating memories, not a cost-benefit analysis of a night in a country. (언젠가 베케이션이 생긴다면...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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