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Boston, 보스턴에서의 나날 2/20 : 펜웨이 파크

Days in Boston, 펜웨이 파크 8/16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야구장,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펜웨이 파크에 다녀왔다. 마치 우리나라에서는 잠실야구장, 일본에서는 도쿄돔과 같은 상징이라고 할까... 날씨 좋은 여름날 펜웨이 파크에 다녀왔다. 2번째의 포스팅은 펜웨이 파크 탐방기!

 펜웨이에 가는 쉬운 방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5만원 정도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Green 'D' Line을 타고 Fenway에서 내리거나, Kenmore에서 내려서 걸어오면 한 10분정도 걸린다.


펜웨이 파크 입장 전. Welcome to Yawkey way!

 우리나라의 야구장 입장과는 다르게, 야구장 밖에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짐 검사를 해야 한다. 짐 검사도 빡시게 하는 편인데, 술은 못 가지고 들어간다고 한다. 물은 입장 가능했다.  




 표를 보여주고 입장해도, 먹을 것을 사먹을 수 있는 곳이 이렇게 있다. 다만 값이 좀 많이 비싸다. 물도 비싸다...! 1 Bottle에 3달러 정도 했으니까.. 꼭 밖에서 물을 사오는 것이 좋겠다.





 펜웨이 입장 전! Gate가 A, B, C, D, E 이렇게 있다. 이상하게 A와 D가 붙어있고 B,C,E가 붙어있다. Security 아저씨들한테 물어보면 친절하게 다 알려주신다.


FENWAY PARK
 그렇게해서 입장하게 된 Fenway Park! 보스턴 사람들의 야구사랑은 대단하다. 수요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만석이었다. 






 약간은 Classic한 느낌의 Fenway, 심지어 점수판은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수제로 바꾼다. 점수만 바꾸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안타, 에러, 타구장 소식 등 모두 수제로 바꾼다. 여느 곳에서 볼 수 없는 클래식함과 아날로그의 향연!! 역시나 100년 이상 된 야구장 답다.




 영구결번된 레드삭스의 선수들. 100년 이상 된 팀 답게 많은 선수들이 영구결번 되어 있었다. 나의 팀 SK에서는 박경완 선수밖에 없는데... 최정 선수와 김광현 선수도 꼭 영구결번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경기는 보스턴 레드 삭스와 세인트루이스! 보스턴은 아메리칸 리그이고 세인트루이스는 네셔널 리그이기 때문에 만날 일이 거의 없지만, 인터리그라는 것을 통해 양 리그가 교류하고 있다. 


9.75달러의 Bud Light, 사기 전 Passport 혹은 SSN Card를 얄짤없이 제시해야 한다.
 역시 야구장에서는 치맥이지! 생각했지만... 치킨은 안에서 팔지 않고, 프렛즐과 핫도그, 팝콘과 도리토스 등을 판다. 물론 가성비는 꽝이지만... 핫도그는 유명하다고 한다.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에서 보스턴은 4-2로 지고 있었고, 오승환이 7회 말 등장했다!!! 오승환은 이번에 Fenway Park에 처음으로 공을 던진다고 했다!! 타향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기쁨이란!! 그것도 승리를 지키기 위한 오승환이라니!!


Oh. 오승환. 늠름한 덩치는 흑형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었다.




 그렇게 깔끔하게 7회를 공 10개로 마무리하고 내려간 오승환 선수... 그렇게 경기는 9회까지 4-2로 끌려갔다. 하지만 보스턴에서는 최강 마무리, 킴브럴을 9회 초에 등판시켰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을까??


160km, 100 Mile의 사나이, Kimbrel ! 역동적인 갈매기 투구 대기동작은 그의 마스코트이다.




 킴브럴은 160 km의 공을 보스턴 만원 관중들 앞에서 여김없이 뿌렸고, 약속의 9회말, 보스턴은 거짓말처럼 역전을 했다.



 승리의 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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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어느 도시를 가든 우리 상상속에 있던 미국보다는 여기가 인도인가? 중국인가? 하는 느낌도 가끔 있다. 그러나 야구장에 가면! 완전한 미국 Feel을 느낄 수 있다. 공수가 바뀔 때 우리나라의 남행열차같은 노래가 울려퍼지는 펜웨이 파크! 같이 야구 보러간 일행들은 또 보러 가기로 했다. 여름, 가을에 보스턴에 놀러온다면 펜웨이 파크에서 레드삭스 경기를 감상하는 것을 강추한다!!!!!! 물론 겨울,봄에는 TD가든에서 보스턴 셀틱스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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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웨이 주변에서 먹은 음식은 Chipotle이다. 워낙 유명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이지만, 가격도 꽤 저렴하고 개인적으로 하나 시켜서 둘이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많다.



 내가 시킨 건 Bowl에 Brown rice, black been, sour cream, chicken, lettuce, cheese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our cream은 빼도 될 것 같다. 느끼한 마요네즈가 너무 많았다... 살사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가격은 팁 없이 9달러 정도였다. 펜웨이 주변에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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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웨이 파크 Tip!

 레드삭스 표를 사는 방법은 공홈에서 사는 법, StubHub에서 사는 법, 아니면 Ace Ticket에서 사는 법이 있다.

 1. 공홈 : 사기당할 확률 0%, 가격이 비쌈, 온라인/오프라인 주문 가능
 -> 소장하기 좋은 티켓을 받을 수 있다고 함
 2. StubHub: 사기당할 확률 0.1%, 가격이 저렴함, 온라인 주문 가능. 수수료 발생
 -> 경기시간 지나면 구매 불가능. 최적의 구매 시간은 경기 시작 한시간 전
 3. Ace Ticket: 사기당할 확률 0%, 가격이 저렴함, 오프라인 주문.
 -> 경기시간 지나도 구매 가능. 단 복불복으로 표를 못 구할 수 있음. 최적의 구매 시간은 경기 시작 후 원아웃.

 나와 내 친구들은 가난한 유학생이기에 복불복을 믿고 Ace Ticket에서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Ace Ticket은 오프라인으로 구매해야 하고, Kenmore에서 Fenway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다행히도 한 자리에 120불 하는 좌석을 70불에 구할 수 있었다.(Lodge 100번) 다만 경기 시작하고나서도 표가 없으면 못 사기 때문에 솔직히 불안했다.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면 조금 비싸더라도 StubHub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특히나 데이트를 하는 것이라던지 가족들과 함께 가는 것이라면 말이다! 혼자 가는 것이나 친구와 가는 거면 뭐... 무조건 싸게 가는 게 좋겠다.

 Fenway 경기장 앞에서 암표를 파는 백형, 흑형들도 있는데 사기당할 수도 있다고도 하고, 대부분 slang과 섞어 쓰시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잘 못 알아들을 확률도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암표 구매는 조금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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