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Boston, 보스턴에서의 나날 1/20

 보스턴에 정착한지 어언 2주일이 지나간다. 벼락이 쾅쾅치는 날 도착한 보스턴... 하지만 이내 친절한 시민들과, 고풍스러운 도시 그리고 사랑스러운 날씨 속에 점점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다. 하버드로 유학오면서 다짐한 한 가지가 있다면, 매주 하나씩 포스팅을 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주제는 보스턴과 하버드에 대해서... 아니면 New England에 대해서... 아니면 그냥 맛집 소개... ㅋㅋㅋ 꼼꼼하게 작성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책 하나 낼 수 있지 않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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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작은 아무래도 내가 다니게 될 하버드에 대한 이야이가 어떨까 싶다. 우리나라의 3호선 느낌?의 Red Line에 위치한 Harvard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건 Harvard Square이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과 Homeless, 그리고 가끔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이 Harvard Square를 조금 지나면 바로 학교가 나온다.

Harvard Yard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대학교, 하버드는 추후 다른 대학교들이 만들어 질 때 모범(?)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잔디밭이라고는 금잔디광장밖에 없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하버드에 오니 가장 먼저 놀라게 된 건 넓은 잔디밭... 이 공간에서 학생들, 혹은 관광객들은 여유롭게 앉아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혹은 자기도 한다.

Front Harvard yard & John Harvard statue
 Harvard Yard는 크게 앞마당과 뒷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존 하버드 동상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앞마당, 와이드너 도서관(하버드 중도)가 바라보고 있는 곳이 뒷마당이다.

Harvard backyard & Widener Library
 와이드너 도서관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대학 도서관이라고 한다. 타이타닉의 침몰로 사망한 해리 엘킨스 와이드너의 부모가 도서관 건립비를 기증했다고 한다. 역사적 가치 때문일까? 하버드 중도 앞에는 학생보다 관광객들이 훨씬 많다. 

Hot-spot
 중도에 들어가려고 하면, 가끔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거나(?) 자신의 책에 싸인을 해달라고(??)한다. 아직은 익숙하지는 않다. 팁이라도 달라고 해야하려나?..

 혹시나 이곳에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팁이라면, 하버드 학생 아무나 붙잡고 한번 같이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면 와이드너 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다. 동반 1인까지는 까다로운 입장 신청 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T.H. CHAN
 이건 내 단과대와 단과대 안에 들어가면 있는 T.H. CHAN의 초상화이다. 350 Million을 기증한 데에 대한 답으로 단과대 이름을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로 명명하였다. 지금의 한국 돈으로 따지면 4천억 정도를 기증하였다고 한다. 내 단과대는 Cambridge Campus에는 없고 Longwood Campus에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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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에는 너무나 많은 관광객들이 있고, 그 관광객들을 위해 비지니스 하는 학교 또한 있다. 역시나 HBS 아니랄까봐, 정말 대단하다.


학교 기념품점 초입, 기념품점이라기 보다는 GAP에 온 것 같다
  우리나라에 보세로 유명한 하버드 후드 말고도,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Harvard father

Harvard mother

Harvard family


Harvard grandmother & grandfather

다양하게 구비된 하버드 패밀리들을 위한 제품들...

 아무래도 그냥 하버드는 보세같은 느낌이라서 그런걸까? 다양한 하버드 Affiliates를 위한 제품들이 맞이하고 있다.

 팁이라면, Harvard Coop에 가입하면 10%를 할인해 주고, Harvard Student ID가 있으면 추가로 15%를 할인해준다. Harvard Coop 가입 요건은 Harvard ID 혹은 Harvard mail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직접 확인해보니 친구 것을 내 Coop으로 계산해주어도 된다.

그러니, 하버드에 방문한다면 하버드에 거주하거나 ID가 있는 사람을 꼬시도록 하자... 옷도 25% 할인해서 사고, 와이드너 도서관도 들어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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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차에 먹은 것들... 보스턴 맛집 찾기 대작전...

사진 찍는 것이 생활화가 안 되어있다보니... 꼭 다음부터는 찍어야지!!!


1. Tanjore Indian Cooking


 인도 음식점. 부페 형식으로 운영된다. 난과 두~세종류의 커리, 그리고 탄두리 치킨과 밥 등이 제공된다. 세금과 팁 포함해서 12달러정도에 푸짐하게 먹었다. 점심가격이었고, 저녁에는 3달러 정도 더 추가된다. 먹을 만 했다. 캐임브릿지 주변 위치★★★


2. Spice Thai Cuisine



 태국 음식점. 일반 태국 음식점이다. 팟타이와 볶음밥, 그리고 soft crab이 첨가된 curry를 먹었다. 팟타이는 먹을만했고, 볶음밥은 평균이고, soft crab은 별로였다. 비린내가 났다. 저녁에 갔는데 분위기는 좋았다. 다만 soft crab은 말고 먹길... 세 명이 가서 팁 포함해서 60달러 정도 냈다. 캐임브릿지 주변 위치★★


3. Shin Hakata Ramen






 일본 라멘점. 미국에서 Japanese food하면 대부분 스시나, 볶음밥 & 데리야끼 치킨이다. 라멘을 정말... 좋아하는 나는 라멘을 찾아 헤매다가 Yelp를 통해 Boston No.1이라고 여겨지는 이곳에 갔다. 다행히도 메뉴들은 라멘집 다운 메뉴들이 있었다... 나는 매운 돈코츠 라멘을 시켰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우리나라나 동경의 정말 맛있는 라멘들만 먹어와서 그런가... 돼지육수는 충분히 고와지지 않은 느낌이었고, Spicy를 위해 첨가된 고추장 같은 것은 제대로 국물들과 섞이지 않았다. 게다가 면 추가는 +3달러, 국물 추가는 +4달러였다. 사진으로는 그럴듯 해 보이는 라멘집이지만... 저거 먹으려고 팁 포함해서 21달러를 냈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비용을 생각해 보았을때는 좀... 다만 다른 음식들은 맛있을지도 모르고, 분위기는 정말 라멘집 분위기가 난다. 버클리음대 주변. ★★


4. Kaze Shabu Shabu

이 크고 놀라운 자태... 역시 대륙의 그릇이다
 위의 라멘집에서 일본틱한 라멘 양에, 미국스러운 가격을 지출하여 한번 큰 상처를 받았지만... 사실 맛이 그렇게 없지는 않았지만... 다른 곳을 찾기로 해서 간 곳은 Chinatown 안에 있는 샤브샤브 집이었다. 사실 라멘은 점심 특선으로만 판다고 한다. 아무래도 중국 음식이 위주기 때문에 탄탄멘을 시켜보았다. 맛은 기대이상!!! 일단 양이 대륙스럽다. 원래 나는 Large size가 항상 default이지만 이 곳은 그냥 standard로 시켜도 될 정도이다. 가격도 착해서 팁 포함해서 11달러 정도 냈다. 가성비 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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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보스턴의 날씨는 너무나 좋다. 찰스 강변을 따라 뛰는 것도 너무 좋고... 동네를 뛰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보스턴의 겨울은 정말 우울하다고 하던데... 이렇게 햇볓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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