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 BIG3. M2, 코쿤, NB2 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국에 있는 클럽 1번가는 홍대에서 강남으로, 그리고 강남에서 신사&청담 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처음 클럽 문화가 홍대에서 발전할 때에는 인디음악, 일렉,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이 각 클럽에 맞게 개성있게 존재하였고, 그 개성을 즐기러 사람들은 클럽을 다녔다. 그러나 요즘은 음악을 들으러 가기보다는 빵빵하게 틀어주는 음악 속에서 낯선 이성과의 딱정벌레춤(?)을 위해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역사는 현재가 만들어가는 것이고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뭐... 아쉽긴 하다.

각설하고, 홍대에 있는 클럽들은 왠만큼 물갈이가 되어서 이제 남아있는 클럽들은 대부분 고만고만한 규모의 클럽들밖에 없다. 나는 집이 인천이라 홍대로 많이 다니는데 그 중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3군데의 클럽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그 3군데는 주관적으로 정해서 M2, COCOON, NB2이다.

홍대 M2 위치


찾아가는 Tip : 홍대입구 9번에서 걷는 것 보단, 합정역에서 내려서 3번에서 서교동 방향으로 쭉 걸어가서, 큰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상상마당을 향해 가는 것이 더 빠르다.

 일렉트로닉과 프로그레시브 하우스가 많이 나오는 클럽이다. 스테이지는 1층이 주 무대이고 테이블은 1층과 2층에 나누어져 있다. 어플 '클럽믹스' 를 이용하면 왠만하면 12시 이전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1 free-drink 쿠폰은 없다. 외국인이나 나이많은 아저씨 등 전반적인 남자 물관리가 안된다. 그러나 COCOON이나 NB2에 비하면 가장 여자 물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특별히 드레스코드가 제한되는 것은 없고 다만 가끔 WHITE-PARTY등 컨셉에 맞는 옷으로 입장하는 경우가 있다.
 흔들흔들 하는 걸 좋아하면 금요일을, 방방 뛰는 걸 좋아하면 토요일에 가는 걸 추천한다. 무슨 기준이냐면.. DJ의 취향인데, 금요일엔 약간 펑키하고 하우스인 음악이 많이 나온다. 토요일엔 일렉트로닉이 좀 많이 나온다. 사람은 코쿤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많다..

 개인적으로 BIG3 클럽 중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한다.

추천 : 빵빵한 노래 들으러 오자. 혼자 놀기도 괜찮은 클럽




홍대 COCOON 위치


찾아가는 Tip : 9번출구에서 가장 큰 길만 따라가면 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으로 따라가다보면 코쿤이 나온다. 

 홍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코쿤. 평일에는 문닫는 클럽도 많은데 이곳은 하루종일 문전성시이다. 아무래도 대중적인 노래가 많이 나와서 그런가? 그만큼 진입장벽도 낮고 맨 처음 클럽에 입문하는 사람이 가기 좋은 곳이다. 스테이지는 1층이 두 구역으로 구분되어있고, 2층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요일엔 '데킬라 파티' 목요일엔 '레이디 데이' 등 여러 파티가 많이 열린다. 하지만 워낙에 홍대의 메카클럽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경우가 좀 있으니 가난한 클러버들은 참고할 것.

 나오는 음악의 경우는 너무나 대중적.. 이어서 일렉트로닉을 기대했다면 너무나 큰 실망을 할 것이다. 힙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고.. 예전에는 아이유 좋은날이 나올 정도여서 경악을 금치 못하였는데.. 근데 이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서 그냥 즐겁게 놀고싶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대학교 친구들 이성,동성 할것 없이 놀러올 때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곳의 가장 큰 문제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다 모인다는 것(?) 가끔씩 보면 고등학생들이 신분증 위조해서 들어오는 것 같기도 하고.. 별 시덥지 않은 남정네들이라던지.. 하여튼 물 관리는 잘 안된다.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낮아서겠지만...  그리고 사람 너무 많다... 사람 많은 것 싫어하면 절대 비추천 

추천 : 이성, 동성 친구들과 순수하게 즐기러 가는 클럽




홍대 NB2 클럽 위치



찾아가는 길 Tip : 홍익대학교를 향해 진격한다. 홍대에 다다르면 오른쪽으로 길을 틀어 쭉 간다. (홍대 GAP, American Apparel 등이 모여있는 방향) 그러면 곧 NB2가 나온다. 코쿤 가는 길에서 홍대 놀이터 방향으로 쭉 직진해도 나온다.

 초창기 홍대의 부흥기를 주도했던 클럽. YG의 양현석 대표가 세웠다고 해서도 유명했던 클럽이었다. 하지만 달이 차면 지듯이.. 이제는 한물 갔다고 회자되는 클럽.. 그러나 부잣집이 망해도 3년은 가듯이 꾸준히 이곳에도 사람은 모인다. 실력있는 DJ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스테이지는 1층과 2층, 그리고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모두가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된다.

 1년 전만 해도 NB2에 사람이 너무 많아... 춤을 출 수 없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람이 예전만큼 많지는 않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되어서 클럽을 즐기기에 꽤 좋은 환경이 되었다. 그래도 아직 많다..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지만.. 많다.. 무료입장 이벤트는 잘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M2나 COCOON보다는 덜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클럽 입문 = NB2' 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아니어서 꽤 물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지만 그만큼 잘 노는 용기있는 여성들이 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개의 클럽 중에서 딱정벌레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약간은 질펀하게 놀고싶은 날이라면 NB2를 추천한다.

추천 : 남자끼리, 여자끼리 와서 짝 찾아 나가자.




 사실 예전만한 홍대는 아니다.. 편견이겠지만 홍대는 이제 대학생과 관광객 차지가 되어버린 느낌.. 진짜 옷 잘 입고 몸매 좋은 사람들은 신사, 청담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아직은 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ㅠㅠ 지리학적 영향으로 홍대를 많이 가지만..

그리고 클럽은 퇴폐적인 곳이 아닌..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다. 독을 품고 살아가기엔 이 세상이 너무나 각박하기에... 빵빵하게 틀어주는 음악에 도취되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러 가는 것은 어떨까??  Let`s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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