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글로벌 유스 캠프 후기 (Incheon Global Youth Camp 2014)

 2014년 7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IRFF(인천국제교류재단)주최 인천 글로벌 유스 캠프(Incheon Global Youth Camp 2014)가 열렸다. 총 47명의 참가 대표자 중 한국 대표는 4명이었고, 그 중 한명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하였다. 인천이 나에게 해준 것 이 뭐냐고 징징거리던게 엊그제같은데 한국과 인천대표로 이런 캠프에 참가하게 되다니!! 영광이었다.

'Global leadership for tomorrow'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서는 17개 도시 총 47명의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
다소 빡빡했던 스케줄. 7/5일에는 강화도를 다녀왔다.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는 SUNY와 조지메이슨, 유타, 겐트 등 외국의 다양한 학교가 이미 둥지를 트고 있었다. 시설도 참 좋았지만 바람결에 실려오는 짠냄새는 별로였다.

조지메이슨과 겐트대학이 함께있다
  첫 날에는 캠프에 대한 소개와 각 조원들 소개로 간단히 끝났다.
대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시는 IRFF 대표님


 본격적인 캠프는 7/2일에 시작하였다. 캠프 개회를 알리는 선언과 함께 SUNY총장님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첫 날의 강연 주제는 'Global Leadership'으로 Dr. Kilaparti Ramakrishna 이 강의를 해주셨다. 

<강의 내용>
1. 자신이 속한 UNESCAP의 설명
- UN의 원래 목적 : 세계 평화와 안전보장 ->그러나 예산의 80%이상이 경제, 사회, 환경문제에 사용되고 있다.
2. 글로벌 리더십이란?
- 너무 포괄적인 질문이다.
-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것을 하는 것. (ex) 알랄라 : 나이가 어림에도 여성의 교육을 위해 싸움)
 ->어떻게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다양함을 이해하며 차이를 받아들이며..
- 당신의 잠재능력을 키워라 : 성공은 단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 만족해야 한다.
- 글로벌 리더십은 사람, 생각, 나라, 문화, 교육, 기술, 기업 등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 글로벌 환경이 변하고 있다.
-> 예전에는 문제가 아니던 것이, 현재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 주변의 환경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19세기에는 황제와 왕, 20세기에는 민주주의가 변화의 중심이었다면 21세기에는 '도시(cities)'가 될 것이다. 도시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생산성이 증가하는 곳이며 모든 것이 도시에 있기 때문이다.
ex) Mayor of NYC, Bloomberg
ex) Arab Emirates가 석유를 팔아서 버는 돈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그들이 얻는 돈의 90%는 기술에서 온다.
-Greater goods를 생각하자.
-> 리콴 유, 박정희, 덩샤오핑를 리더라고 부르는 이유 : 큰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실제로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다.
-> 큰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리더십은 당신이 어느 지위에 있는지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리더십은 존재한다.



 Dr. Kilaparti Ramakrishna,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UNESCAP) East and North-East Asia Office in Incheon
하버드 법대에서 가르치시던 분이라 그런지... 진짜 피피티 하나없이도 강의력이 대단하셨다.
 강연이 끝난 후 짧은 점심 후에 그룹원들끼리 모여 강연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What is the global leadership?'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정의를 내리는 활동을 하였다.
 이건 사족인데, 스페인 친구한테 '왜 너 Siesta(스페인 낮잠자는 문화) 안하냐?' 고 하니까 '주말에나 20분 하지 실제로 많이 안해ㅎㅎ'라고 했다. '우리는 너네 맨날 2시간씩은 자는 줄 알았어'라고 하니까 '우릴 무슨 거지국가로 만드려고 하는겨ㅎㅎ'라며..


Group 6, 왼쪽부터 러시아, 한국, 태국, 베트남, 한국(스태프), 싱가포르, 일본 

 토론이 끝난 후 월미공원으로 이동하여 한국의 전통음식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양갱을 직접 만드니 재미있었다. 근데 맛은 없었다.


양갱을 만들며
  양갱을 만든 후 조금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월미도 주변을 돌아다녔다. 조금 부지런했던 팀들은 월미도까지 가서 바이킹을 탔다.

 캠프 2일차, 'Turning today`s youth into tomorrow`s leaders'라는 주제를 가지고 UN APCICT-ESCAP에서 온 사람들이 강연을 했다. 근데 주제랑은 다르게 그냥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셔서 좀 별로였다.

UN APCICT-ESCAP 이현숙 원장님. 직접 강연을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강연이 끝나고는 마찬가지로 토론을 하였고, 그 후에는 'Culture night'을 진행하였다. 각국의 전통의상을 가지고 와서 놀고먹는 그런 자리였다.

성균관대학교 유생샷

From Vladivostok. 진짜 예쁘다

From Kobe. 치아가 고르다

문화의 밤에 공연도 함께 진행하였다. 한국 대표로 탈춤 공연 중

 캠프 3일차. Main event가 열리는 날이었다. 오전 일정으로는 캠프 1일차와 2일차에 진행된 강연과 조별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캠프의 주제였던 'Global leadership for tomorrow' 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 


발표중. 그동안 글로벌경영에서 영어발표하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오후 일정으로는 새로 인천시장으로 선출된 유정복 시장님과의 대담자리가 있었다. 말이 대담자리이지 짜여진 각본 속에서 앉아있기만 했다. 질문도 정해져 있고 이게 무슨 대담자리인지 모르겠다. 한심하고 창피했다. 여기가 공산주의국가도 아닌데. 도대체 왜 했는지 이해 안됬던 자리.

열심히 각본 읽고 계시는 유정복 시장님

 그 후엔 인천시의회 관람 후 송도 컨벤시아로 이동했다.


Tri-bowl에서 한컷. 송도 좋다. 아침 짠바람만 빼면!

컨벤시아에서는 Main gala와 최우수조 시상식이 있었다.

조원들과 한 컷

Incheon Declaration.

아! 끝났다!

 그렇게 모든 일정이 끝났고, 다음 날 강화도 투어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은 종료되었다. 재미있었고 잊지 못할 인생의 한 장면이 된 캠프였다.


 느낀 점은
 1. 세계문학과 그림을 많이 공부해서 외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겠다. 러시아 여자 친구들과 '안나 카레리나'얘기하다보면 어느새 베프가 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톨스토이님ㄳㄳ)
 2. 한국은 아시아에서 존경받는 나라가 되었다. 한국인도 이제 인정받는 잘 사는 나라이다.
 3. 독일 사람들이 확실히 똑똑하다. 러시아는 케바케이고 태국과 싱가포르는 영어를 참 잘한다. 베트남 친구들을 보다보면 우리나라 5~60년대 유학 첫 세대의 모습이 생각나 가슴이 짠~하다.
 4. 우리나라 음식을 너무 매워하나 의외로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국가 나라 친구들은 잘 먹는다. 한식을 아세안국가에 수출시킨다면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 고생고생 하는 것 보다는...
 5. k-pop이 참 많이 발전했다. 왠만한 애들은 소녀시대노래 다 알고 있다.
 6. 우리나라 화장품이 정말 유명했다. 쇼핑하면 무조건 'cosmetic!cosmetic!'




인천 글로벌 유스 캠프, Incheon Global Youth Camp 201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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