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통계학 Biostatistics 미국 대학원 준비하기, 세번째 이야기: 추천서 준비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는 추천서 3부이다. 미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추천서에 대한 비중이 굉장히 높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천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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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추천서였다. 남에게 부탁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더 그랬다. 영어점수나 SOP작성 등은 내가 고생하면 되는 것이지만 추천서는 그런 게 아니니까...
 그런데, 석박사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이 추천서는 매우매우 중요하다. 특히 Risky한 International Applicant에게 추천서는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 학생이 우리나라에 박사과정에 입학하고 싶어한다고 하자. 그럼 그 학생 출신 학교, 영어성적도 중요하지만 만약 한국인 교수님이 추천했다면 훨씬 더 비중있지 않을까?

1. 영향력 있는 추천서란?
 영항력 있는 추천서의 랭킹을 매기자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교수님이 써 주신 추천서.
 2)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박사학위를 받으신 교수님이 써 주신 추천서.
 ....
100) 전공과 관련도 없고, 지원자를 잘 모르는 교수님이 써 주신 추천서.

 결국 영향력 있는 추천서란 자신이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에 Reputation이 있으신 교수님의 것이다. 근데 문제는 이러한 추천서는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부생이라면 교환학생을 가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석사생이라면 학회에서 Connection을 쌓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혹은 석사를 해당 학교에서 하고 박사 지원 시 추천서를 받는 방법도 있다. 한국식으로 추천서를 가볍게 생각하여 추천서의 갯수만 채우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직장 상사가 써 주는 추천서?
 직장경력이 오래되면 아무래도 학교와는 연이 멀어지기 때문에 교수님들로 추천서 세 부를 받는 것은 사실 쉽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상사의 추천서를 받으려 하지만, 가능하면 추천하지 않고 최대 1부 정도만 직장 상사의 것으로 받기를 추천한다. 직장 상사가 해당 학교의 PhD 출신이라면 OK. 그러나 아래 사진을 보자.

 오하이오주립대의 추천서 형식이다. 교수가 아니라면 대답할 수 없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same field에서 similar한 경험을 가진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여 이 학생은 얼마나 훌륭한가?" 에 대하여 직장 상사가 대답해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석박사 지원자는 자신의 Potential을 증명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2. 미리 준비하기
 추천서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진로상담 등으로 Office Hour때 교수님들께 미리 인사 드리며 왕래를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관심있는 분야의 경우는 교수님의 연구에 참여하여 더 깊은 Connection을 쌓는 것이 좋다. 학부생의 경우에도 학부연구생을 받아주시는 교수님이 많다. 학교 다닐 때는 얼굴도 비추지 않다가 추천서 시즌에만 얼굴을 비춘다면 교수님이 추천서는 써 주실 수 있으실지 몰라도, 좋은 추천서는 안 써줄 것은 자명하다.
 또한 석박사 입시를 준비하게 되면 적어도 10개 이상의 원서는 작성해야 하는데, 그러면 총 30통 이상의 추천서가 필요하게 된다. 추천서가 한 학교 당 3개가 필요하다고 해서 교수님 세 분만 친해지면 된다는 생각하지 말고 두루두루 교수님들과 관계를 쌓을 필요가 있다.

3. 추천서 Tip
 1) Office Hour를 잘 활용한다.
 2) 10월, 11월에 진로문제로 찾아뵌다고 하면 대부분 추천서 부탁하는 것임을 교수님들도 잘 알고 계신다. 그러니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찾아가기
 3) 김영란법: 추천서를 써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작은 선물은 위험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을 듯
 4) 교수님들의 추천서가 영향력을 미치는 곳을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는 교수님이 지도하는 학생들이 외국 석박사를 어느 학교에 갔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고싶은 학교에 학생을 보내신 교수님이시라면, 그 교수님의 추천서는 강력한 것이다.
 5) 나중에 국비장학생, 관정장학금 등을 신청할 때도 교수님들의 추천서는 필요하니 입시가 끝난 직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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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 입시를 끝내놓고 생각해보니, 추천서는 정말 중요하다.


이런 추천서라면 프린스턴도 갈 수 있다.













댓글

  1.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Harvard MPH quantitative methods 로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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