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클래스 2016 겨울캠프 대학생강사 후기

 2016년 겨울캠프 드림클래스 경북대 캠프에 참여하였다.
 집은 인천이고, 학교는 성균관대라서 연세대캠프 아니면 성균관대캠프에 배정받을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아무 연고도 없는 경북대 캠프에 배정받게 되었다. 4일간의 강사 연수와, 3주간의 겨울캠프 일정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비록 나는 4학년이고, 다음학기가 막학기라 또다시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드림클래스가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었고, 이 글을 읽는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남긴다.
 참고로 나는 강사평가에서 A등급(상위 10%)를 받아 우수강사로 선정되었다.


- 강사연수(12월 28일-12월 31일)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 충남대, 경북대 캠프에 배정된 대학생 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3주간 진행될 캠프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공감, 리더십, 심폐소생술, 감정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았다. 또한 앞으로 각 캠프에서 진행될 '액티비티' 프로그램(학생들 동아리활동과 비슷)을 기획하였다. 스케줄은 빡빡했으나 수업이 워낙 대규모로 진행(600명 대상)되다보니 겉과는 다르게 꽤 널널하였다.
 그러나 자유시간이 22:00~24:00이라 음주가 힘들었다.
 나는 노트북을 가져갔었는데, 별로 필요는 없었다. 


강사연수때 조원들과 만난다. 우리 조는 남자 1반, 여자 2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3박 4일의 강사연수를 마치고. 드림클래스는 선생님들 간의 교류가 핵심이다.


- 1주차
 1주차는 너무나 빠르게 진행된다. 학생들이 처음 입소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1주차의 메인 이벤트인 전공박람회까지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대충 이땐 하루에 4시간씩밖에 못 잤다.
 1주차에 중요한 것을 꼽아보자면

 1. 학생들과 너무 친해지지 말것 : 어차피 3주차에는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친해지게 되어있다. 1주차부터 너무 형동생처럼 친해지게 되면 수업이 엉망이 된다.

 2. 선생님들과의 자유시간 외출은 자제할 것 : 너무나 바쁜 시기이고, 또 학생들 중 퇴소하려는 학생이 있으면 스트레스 폭발이다. 자신 한 몸 붙잡기도 바쁜데 뭔가 술은 먹어야 겠고 해서 외출하는 건 안 된다. 1주차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3. 그러나 선생님들과 항상 함께할 것 : 대학생 수업강사는 외롭다. 학생들에게 평가받고 진행본부에 평가받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조 내의 선생님들 뿐이다. 서로 배려하고, 의지하자.




대학생 강사가 의지할 사람은 각 조의 선생님들밖에 없다.
서로 의지하고 아끼며 챙겨주자.


1주차에 진도를 많이 나가두면, 3주차에 여유가 있다.

1주차 메인 이벤트인 전공박람회. 중학생이 궁금해 할 내용으로 많이 내용을 준비한다.
미팅, MT 이런 사진자료 있으면 매우 학생들 집중도가 높아진다.

- 2주차
 2주차는 시간이 약간 루즈하게 지나간다. 이때 '내가 왜 여기있지'라며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 2주차에 중요한 세 가지를 뽑아보면

 1. 학생들에게 집중한다: 시간이 잘 흐르는 것 같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더욱 집중해보자. 한명 한명 상담하고, 수업준비를 더 열심히 하다보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갈 것이다.

 2.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선생님들과 즐겁게 보낸다: 2주차에는 다양한 곳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온다. 그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어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쉬는시간에 경북대에 있는 맛집 찾아다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사실 쉬는시간에 외출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안 걸리면 될...듯하다.

 3. 다른 선생님들도 만나보자: 조 내의 선생님들과 친해졌다면, 다른 곳의 선생님들도 만나보자. 드림클래스에 선발된 대학생 강사들은 진짜 좋은 배경의 선생님들이다. 또 학생들을 위하는 인성도 훌륭하시기 때문에, 알아두면 나중에 정말 좋다. 인맥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인사해보자




액티비티 시간. 교과 외 시간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이때는 책을 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2주차에는 스포츠관람이 있다. 목청껏 삼성팀을 응원하자!
최강삼성!

-여기서부터 먹방-






- 3주차
 플레이더챌린지 등 유종의 미를 거둘 시간이다. 1주, 2주차에는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3주차에도 언제 끝나나 싶다. 시간 진짜 안간다. 수업은 매일 세시간에... 목은 아프고... 이럴때 시간 잘가게 하는 방법은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여행 계획을 짜거나, 대학교 시간표를 짜는 등 하는 것이다... 아! 이때 쯤이면 대학생 강사들끼리도 썸을 타기 시작한다. 그런 두근두근한 것도 좋다. 3주차를 잘 보내기 위한 Tip

 1. 학생들과의 추억을 남기자: 사진도 좋다. 롤링페이퍼도 좋다. 학생들과 마지막을 장식하자.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장씩 찍어서 아이들에게 준 것. 필름 만원이면 10장 산다. 한장씩 선물하면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2. 노래방 많이가자: 스트레스는 노래로 풀자! 

 3. 선생님들과의 추억을 많이 남기자: 사실 드림클래스 대학생강사 대부분은 최상위권 대학의 선생님들이다. 어느 대외활동을 가도 이렇게 학벌좋고, 인성좋고, 성격좋은 선생님들 만나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최대한 번호 교환 많이 하자. 이때 아니면 다시 만나기 힘든 선생님들이다.


수업 마지막 날. 아이들의 서프라이즈
수료증을 받은 우리 반 학생과 함께
액티비티 경연을 마치고 조원 전체가 모여 사진을 찍었다
우리 조 사람들. 다들 멋있다! 
나는 조장을 했었다. 조장 일이 참 많고 힘들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다.

진행본부 사람들, 조장들 모두 모여서.
프로그램 자체는 힘들었지만 좋은사람들과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다.

마지막 액티비티 연습을 끝내고 학생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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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클래스의 매력은 결국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는 것 같다. 혹시라도 내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면 이 대외활동은 비추다.
 학생들과 함께, 대학생 강사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중학생들의 꿈을 찾아가는 이 활동은 '배려'라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드림클래스였고, 기회가 있다면 또한번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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