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R 2022 학회 후기

 ENAR 2022 학회 후기




미국에 있는 통계학과 / 생물통계학과 사람들의 가장 큰 모임이라고 하면 8월에 열리는 JSM (Joint Statistical Meeting)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미국 동쪽의 사람들이 모이는 ENAR (Eastern North American Region) 과 WNAR (Western North American Region) 이 그 다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외에도 각 연구 분야 별 학회들이 있다. 

 이번에 나는 휴스턴에서 열린 ENAR 2022에 논문 발표 차 참석하였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초로 진행되는 대면 학회였던만큼 기대도 컸고, 그만큼 배운 점도 많은 학회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블로그에 남겨보고자 한다.


---------------------------------------------------------------------------------------------------------------------------
1. 준비

 학회에 참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돈을 내고 학회에 등록을 하면 된다. 하지만 학교나 Grant의 재정 지원을 받아 학회에 참석하고자 하면 자신의 연구를 발표해야 한다. 이런 경우 학회 시작 전 미리 연구 초록을 학회에 제출해야 하며 큰 학회일수록 일찍 deadline이 마무리되기도 한다. ENAR 2022의 경우 3월 26에 열렸지만 deadline은 작년 10/15였다. JSM의 경우 8월 초에 학회가 열리지만 deadline은 2/1이다. 만약 Student Paper Competition에 참여하고 싶다면 그 deadline은 더 앞당겨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만약 자신이 가고 싶은 학회가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학회

 ENAR 2022에는 causal inference, genomics, imaging, functional analysis, 등 다양한 분과가 있고, 그 분과별로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졌다. 



 Whova라는 앱을 통해 몇시에, 어떤 방에서, 어떠한 분과가 발표를 하는지, 또 누가 발표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미리 어떤 분과에 참석할지, 누구의 발표를 들으러 갈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수요일 오전에 발표를 하였다. 내용은 Longitudinally acquired 3-dimensional microarray image 에서 oligodendrocytes 을 statistically segment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외에도 각 제약 회사들이 학회에 참여하였다. 아무래도 hiring을 위해서였을텐데, job market에 관심있으면 미리 cv를 준비해가도 좋을 것 같았다. 내가 듣기로는 JSM에는 더 많은 제약회사, 테크, 금융회사들이 statistician, biostatistician을 고용하기 위해 학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3. 학회 밖


 학회 스케줄은 8:30 - 5:00 에 꽉 차 있었다. 그 이외는 자유시간이었고 주로 나는 우리 연구실 사람들, 또 Penn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것들을 먹었다. 특히 Jeff Morris 교수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것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Rothko Chapel과 Merrill Collection을 다녀왔다. 









4. 느낀점

이번 학회는 내가 박사과정으로 참여한 첫 학회라 감회가 남달랐다. 교내에서 내 연구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발표하는 것이 아닌, 아무 배경지식 없는 사람들에게 내 연구를 발표하는 기회였고 따라서 이를 준비하며 내 연구에 대해 더욱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느낀점이라면 

 0) 최신 학계 동향 파악하고 가기: JASA paper, 재미있는 R package 등...
 1) 맛집 미리 조사해가기: brunch, dinner, brewery 등... vegetarian option 및 dietary restriction 확인
 2) Socialize할 수 있는 이벤트들은 왠만하면 참여하기
 3) Venue에 있는 방문할만한 곳 찾아보기. Open/close 하는 시간 홈페이지 가서 확인해보기 (일요일, 월요일은 문을 안 열수 도 있음)
 4) Conference에서 누가 오고, 무엇이 재미있을지 미리 계획 짜놓기
 5) Session이 끝나고 흥미로운 발표 한 사람들에게 session 끝나고 인사하기, 혹은 질문하기
 6) 발표 준비는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 script 안 보고 연습하기
 



학회 또 가고싶다~ 




댓글

  1. 안녕하세요 선배님!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 18학번 학생 김수현입니다:) 해외 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는 선배가 없어 헤매던중, 김찬민 교수님께 선배님 블로그를 추천해주셔서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유학 관련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 이메일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삭제
    답글
    1. 네~ 김찬민 교수님 예전에 하버드 있을때 한번 뵈었는데 반갑네요! ecbae@pennmedicine.upenn.edu 으로 메일 주시면 답장 드릴게요.

      삭제
    2. 이메일 드렸습니다 선배님!! 너무 감사합니다!:)

      삭제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