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 후기

나는 2015년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영문학과, 시스템경영공학과 친구와 함께 지원한 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에 선발되어 2015년 여름 유럽을 다녀왔다. 아무래도 항공권과 보험료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기에 경쟁률도 꽤 높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원과정 및 선발 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서류
우선적으로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과가 포함된 3개 이상의 과가 있어야 한다. 사실 여기서부터 난감한 경우가 많다. 중앙동아리나 학회를 했던 사람들이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양한 과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성균관대 같은 경우는 문, 이과 캠퍼스가 분리되어 있다 보니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성대사랑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을 통해서 인원을 모집했는데, 장점이라면 정말 다양한 과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온라인으로 사람을 모집하다 보니 간만 보다가 나가는 경우, 아이디어만 빼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에브리타임같은 단발성의 sns보다는 성대사랑이 더 책임감있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Anyway... 나중에 대학교육혁신센터 관계자(성균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 선발하는 사람들)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양한 과일수록, 특히 문, 이과가 다양하게 섞일수록 좋다고 한다. 내가 속한 팀의 경우 다 전공이 다르고, 3명은 율전캠, 2명은 명륜캠 출신이어서 가산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가능하면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도전분야의 경우 자신이 탐방하고자 하는 지역과 연관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유럽의 선진 시스템을 확인하기 위하여 유럽을 간다 던지 이런 것이 있어야 한다. 아마 대부분의 경우 가고 싶은 나라를 먼저 정하는 것이 대부분일 텐데(우리도 유럽을 먼저 정했다), 먼저 나라를 정했다면 그 나라에 유명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평가 요소 중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항목이 있었다. 도전목표를 잡는다면, 그 목표를 어떻게 실행할 지에 대해 평가하는 듯 했으니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연구소 탐방이라고만 하지 말고, ‘어느 연구소에는 누가 있고, 어떤 사람이 책임자이고, 어떤 식으로 연구소 탐방이 진행되는지 확인해보니 이렇게 진행된다고 연락이 왔다. 만약 선발된다면 이러이러한 연구를 해 보고자 한다.’라는 식으로 최대한 구체적인 것이 좋다. 아무래도 1,2기를 통해서 관계자들도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알기 때문에 상상만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감점요소가 있을 수 있다.
 지도교수 확인서의 경우는 그렇게 큰 영향은 없는 듯 했다.
 
보고서는 20장 내외로 작성했다. 완성된 보고서가 나와야 한다.



2. 면접
 서류로 11팀정도 뽑고 면접에서 총 9팀인가 선발되었던 것 같다. 아마 총 예산이 5천만원 내외인 것 같으니 이번에도 비슷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 서류에서 선발되는데, 면접의 중요한 요소는 서류심사 후 피드백을 얼마나 잘 수용했는가이다. 서류에서 합격하고 나면 멘토(이전 기수 참여자)가 여러 조언을 해 주고, 대학교육혁신센터 연구원이 서류에 관련한 여러 피드백을 준다. 이 피드백을 잘 받아서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면접 때에는 피드백을 어떻게 받았고, 어떻게 수정하였다.’라는 내용이 주가 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스케줄 및 사전 컨택 등 구체적인 사항을 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미 서류는 연구원(면접관)들이 다 보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내용에는 관심이 없다.
피티는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되고,
연구원들이나 멘토의 수정사항만 잘 반영하면 된다.



3. 최종합격 후 출국 전 까지

 최종합격 후 출국 전까지는 여러 수정을 해야 한다. 사전조사도 해야 하고, 지도교수와의 미팅 및 연구원들과의 미팅을 해야 한다. 대학교육혁신센터에서는 여기서 잘 못하면 항공권 안 준다고 하지만 뻥일 것이다. 그래도 어차피 유럽 가는 거 뿌듯하게 잘 다녀오면 좋다.

최종 합격하고서도, 사전 연구를 해야 한다.
우리조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의 코워킹-스페이스를 연구하는게 주제였기때문에
한국의 상황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건 구글캠퍼스에서 사전답사하는 모습

가기 전에 이런식으로 멋있게 디자인 나온다~
까리한데~


Express train to London
히드로 공항!!


이렇게 선발된 총 9팀이 유럽여행, 미국여행 잘 다녀왔다~


4. 출국 후
 출국 후에는 마지막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각 보고서에는 '도전 목적'이 있는데, 이 도전목적을 잘 달성했는지 여부를 파악한다. 여기서 대상팀, 우수팀 등을 수상하며 문화상품권을 준다. 아무래도 대학교육혁신센터가 돈이 많다보니 문화상품권을 뿌린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유럽여행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유럽 다녀오고 나서는 대충했다;; 하지만 유종의 미가 중요한 법!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5. 이모저모

영국 처음 도착해서, 바로 술집으로 가서, 마신 술


새벽에 몽마르뜨까지 뛰어갔다가 내려오면서 마신
에스프레소


베르사유

디즈니랜드-파리 1

디즈니랜드-파리 2

프라하성 앞


막스-앵겔스 동상 앞

브란덴부르크 문 앞

도전주제는 빡세지만 너무 빡세게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연구하면서 놀러다닐 수 있다!
아~~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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